"무서워, 난 할 수 없어" 알카에다 자폭요원의 절규
'누스라 전선'에서 임무 수행한 10대 자폭요원 '자파'
자살폭탄테러 임무를 수행하던 10대 알카에다 요원의 마지막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시리아 북부지역에서 지난 18일 자살폭탄테러 임무를 수행하던 10대 알카에다 요원 자파 알 타이아르의 마지막 순간을 보도했다.
자파는 임무 수행 전 눈물을 쏟아내며 "무서워, 난 이 일을 도저히 해낼 수 없다"며 두려움에 울부짖었다. 하지만 동료가 그에게 건넨 마지막 말은 "알라를 기억하라"였다.
이러한 모습은 테러 지역 상공에 있던 무인기(드론)에 그대로 포착됐다.
마지막 임무 수행으로 허공에 폭발한 자파는 시리아와 레바논 등지에서 활동하고 이는 알카에다 분파 조직인 '누스라 전선'에 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스라 전선은 지난 18일 시리아 북부 지역의 시아파 마을 2곳에 200발 이상의 로켓과 7명의 자살폭탄 테러 요원을 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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