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쏘나타 미국서 최고 안전 등급 획득

신형 투싼, 전체 6개 항목 모두에서 최고 등급

쏘나타, '탑 세이프티 픽'에서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로 상향

신형 투싼(오른쪽)과 쏘나타 ⓒ현대차

현대자동차의 투싼과 쏘나타가 나란히 미국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24일(현지시각) 발표한 충돌시험 결과에서 투싼과 쏘나타가 나란히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에 선정되며 최고등급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는 지난 1959년 설립돼 미국 내 80여개 보험사가 회원사로 가입돼있다. 특히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신차 대상 진행되는 충돌시험 결과는 고객이 차량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형 투싼은 △전면 충돌(Moderate overlap front) △측면 충돌(Side) △지붕 강성(Roof strength)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도(Head restraints&seats)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front) 등 5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우수(Good)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충돌 회피 장치(Front Crash Prevention) 평가에서도 최우수(Superior) 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최고의 안전차량에만 부여하는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 획득 조건은 4개 충돌 항목 우수(Good), 스몰 오버랩 평가 양호(Acceptable) 이상, 충돌 회피 장치 평가 우수(Advanced) 이상이다.

신형 투싼은 스바루의 포레스터와 함께 전체 6개 항목 모두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아우디 Q3, 도요타 라브4, 혼다 CR-V 등 동급 경쟁 차종을 제치고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신형 투싼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인장강도 60kg/㎟급 이상) 적용 비율 확대(18%→51%)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8.5m→102m) △승객룸 핫스탬핑 공법 적용 △차체 주요 부위의 연결부 강성 강화 등을 통해 동급 최고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이번 시험 결과를 통해 신형 투싼 판매에도 더욱 탄력을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6년형 모델로 새롭게 평가를 받은 쏘나타 또한 새롭게 탑재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을 통해 '충돌 회피 장치(Front Crash Prevention)' 평가에서 최우수(Superior) 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기존 '탑 세이프티 픽'에서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로 등급을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은 경쟁 차종을 능가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개발됐다"며 "우수한 디자인과 주행성능 등 기본적인 상품성에 안전성까지 더해져 향후 미국,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