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부산 영도 출마해라" 찬 38% 반 26%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선 43%가 영도 출마 찬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부산 영도 총선 출마 논란과 관련해 우리 국민 대부분은 반대보다 찬성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표가 부산 영도에 출마해 냉정한 여론의 평가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표의 부산 영도 출마를 찬성하는 응답은 38%로 반대한다는 응답의 26%보다 12%p 높았다. 특히 직접 연관이 있는 지역인 부산경남지역에서 38%가 찬성했고 36%가 반대했다.
부산 영도가 지역구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지지층은 53%가 문 대표의 부산 영도 출마를 찬성했다. 반면 반대는 31%에 그쳤다. 김 대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이는 문 대표가 부산 영도에 출마해도 김 대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문 대표 지지층들은 정확하게 의견이 갈렸다. 문 대표의 부산 영도 출마에 대해 문 대표 지지층들은 각각 41%씩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갈렸다. 이는 문 대표의 부산 영도 출마를 자신하면서도 만약 패했을 경우 감당해야되는 이미지 타격도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통화에서 "김무성 대표 지지자 중 찬성이 높은 것은 그만큼 자신있다는 표현으로 분석할 수 있고 문 대표 지지자들의 의견이 갈리는 것은 쉽게 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 나갈수도 없는 문 대표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은 43%가 문 대표의 부산 영도 출마를 찬성했고, 38%는 반대했다. 이 지표도 문 대표의 부산 영도 출마에 대한 지지층들의 고민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는 26~27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104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다.
*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www.rnch.c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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