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와 30대 "지역구 의원이름? 당명은 아는데..."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정당만 알고 있다' 20대 32% 30대 27%로 1, 2위
"국민 여러분의 지역구 국회의원 이름과 정당을 모두 다 아십니까?"
결론은 국민 10명중 5명만이 지역구 국회의원 이름과 소속 정당을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명중 2명은 정당만 알거나, 1명은 의원 이름만 알거나, 모두 모르는 경우도 1.5명이다.
특히 20대와 30대는 의원 이름보다는 소속 정당만 아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아 인물보다는 당을 보고 투표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14일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10월 둘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구 국회의원 정당과 이름 모두 아는 경우는 50대 65.0%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60세 이상이 59.0%, 40대가 54.2%, 30대가 48.1%, 20대가 40.9% 순이다.
정당만 아는 경우는 20.3%, 이름만 아는 경우는 10.5%, 이름과 소속 정당 모두 모르는 경우도 15.2%나 됐다.
재밌는 점은 2030세대다. 정당만 알고 있다는 세대는 20대가 32.0%로 가장 높고, 30대가 27.0%로 그 다음이다. 모두 다 모른다는 세대 역시 20대가 19.4%로 가장 높고, 30대가 16.6%로 그 다음 순이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데일리안’과 전화통화에서 “일반적으로 50대 이상이 정당만 보고 투표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오히려 2030세대가 정당만 보고 투표해왔다는 이야기”라며 “인물과는 상관없이 야권 후보면 찍은 셈”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정치에 관심이 높다는 게 다시한번 증명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05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www.rnch.c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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