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완치자 5명 가운데 2명은 '불안'
“사람마다 회복력 달라…완치자와 유가족 돕고 이해하는 성숙한 문화 필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완치자 5명 가운데 2명은 불안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로 인해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다.
17일 보건복지부 심리위기지원단 등에 따르면 상담을 진행한 메르스 완치자 11명 가운데 40.2%가 불안함 감정을 호소했다. 피로감, 두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도 37%가량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60.2%가 슬픔을, 45.5%가 우울감을 각각 느기고 있었다. 분노 감정을 느끼거나 불면증을 겪는 사람도 각각 38.6%였다.
심민영 국립서울병원 심리위기지원단장은 “사람마다 회복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메르스로 신체적, 정신적 위기를 겪은 완치자, 유가족 등을 돕고 이해하는 성숙한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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