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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부친 데리고 병원행...롯데 "의도된 목적에 활용"


입력 2015.10.19 16:26 수정 2015.10.20 10:25        김영진 기자

경호 인력 등으로 에워싼 채 신격호 총괄회장 무단으로 데리고 나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및 롯데홀딩스 이사회 등을 상대로 법적 소송 제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9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데리고 롯데호텔 34층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벗어나 외출을 했다. 롯데그룹측은 사전 통보 없는 무단 외출로 신 총괄회장의 건강을 고려치 않은 행위이며 또 다시 총괄회장을 의도된 목적에 활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 측은 이날 오후 1시30~40분경 신 총괄회장을 자신들의 경호 인력 등으로 에워싼 채 무단으로 데리고 나갔다.

롯데그룹 측은 "오전 내내 총괄회장과 비서실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가 오후에 갑작스럽게 진행된 일"이라고 당황해 했다.

롯데그룹은 "이들이 기존 비서실 인력을 차단한 채 병원으로 향했다는 것은 단순한 건강검진 차원이 아니라 총괄회장을 또다시 의도된 목적에 활용하려고 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한 "자식된 도리로 고령의 병약하신 어른을 내몰고 다니며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을 자제하고 총괄회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기자는 SDJ코퍼레이션 측과 여러번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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