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문재인 "박 대통령, 5자회동에서 분명한 답 내놔야"


입력 2015.10.21 10:38 수정 2015.10.21 13:57        이슬기 기자

최고위원회의 "친일과 독재의 가족사 때문에 국정교과서에 집착"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거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원내대표 간 5자회동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분명히 답을 내놓아야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슨 말로 설득을 해도 국민은 대통령과 여당대표가 친일과 독재의 가족사 때문에 국정교과서에 집착한다고 생각한다”며 “권력을 사사롭게 쓰는 것은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며, 국정을 제대로 끌고 갈 수도 없다”면서 국정화 추진 당장 중단을 주장했다.

그는 또 “도대체 누구 때문에 대한민국에 갑작스런 풍파가 일어나고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야당만 반대하고 있는 게 아니라, 학자들과 선생님과 학생들까지도 반대하고 있다. 심지어 여당내에서도 반대가 있다”며 “누구보다 특히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는 이번 일에 결코 앞장서서는 안된다.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 요구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당장 중단하고, 경제살리기와 민생에 전념하라는 것”이라며 “내일 회동이 국민들 요구에 응답하는 회동이 될 수 없다면, 모든 책임은 박 대통령과 여당에 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원내대표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비롯해 노동문제와 남북관계, FTA와 경제현안 등 폭넓은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슬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