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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변인 배석' 거부...새정치 "그래도 회동"


입력 2015.10.22 14:02 수정 2015.10.22 14:02        이슬기 기자

새정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요구 가감없이 전달할 것" 참석 입장 밝혀

청와대가 5자회동 관련 야당의 대변인 참관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한다"며 회동 참석 입장을 밝혔다.(자료사진)ⓒ데일리안

청와대가 22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원내대표 간 5자 회동과 관련해 야당의 대변인 배석 또는 참관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과 경제살리기 및 민생에 전념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가감없이 전달하겠다”며 최종적으로 회동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당면한 최대 국정 현안이 민생과 교과서 국정화 문제 등에 관해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국민들께 정확하게 알리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들은 그 내용을 알 권리가 있다”며 “청와대의 거부로 이같은 국민들의 권리가 상당히 침해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우리는 청와대의 이해 못할 처사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도 이날 회동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있는 박근혜 정권에 국민들의 진정한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대통령은 국민 앞에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앞서 이날 청와대는 “대변인이 배석할 경우 깊이 있는 대화를 하기 어렵다”며 대변인의 후열배석(참관 및 기록)역시 수락할 수 없음을 밝혔다. 아울러 당초 모두발언을 공개키로 했던 합의와는 달리 이날 오전 모두발언을 비공개로 할 것으로 주장, 새정치연합이 강하게 반발하며 회동 불응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이미 얘기가 다 끝난 건데 갑자기 모두발언을 공개할 수 없다며 합의를 뒤바꿨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모두발언을 공개하기로 이야기가 이미 끝났는데 갑자기 ‘우리끼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자’며 특별한 이유도 대지 않고 비공개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변인 배석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말하는 배석이라는 게 회담 테이블에 같이 앉자는 것도 아니고, 대변인이 뒷자리에 앉아서 기록만 하는 후열배석을 하자는 것”이라며 “원내대표가 대화 중에 어떻게 기록을 할 수 있나. 관례상 이런적도 없없고, 이번 회담 성격상 반드시 대변인이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다 차단해버리겠다고 하면 어떻게 대화를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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