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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개입 없다"지만 새정치 공직평가위 '비노' 반발은?


입력 2015.10.28 13:33 수정 2015.10.28 13:42        이슬기 기자

조은 "어떤 정파나 정치적 셈법 절대 없어…살아온 경륜을 걸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위원장 조은)가 28일 첫 회의를 열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 20% 물갈이’를 비롯해 공천 작업을 이끌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28일 1차 회의를 열었다. 다만 일각에선 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문제로 당력이 한창 집중된 틈을 타 내부 반발을 넘어가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1차 회의에서 “우리는 어떤 정파나 정치적 셈법도 쓰지 않을 것이며, 물론 알지도 못한다”며 “공정하게 객관적인 시스템 하에 평가하고, 그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한치의 의심도 없는 평가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특히 평가위원장 인선 과정부터 ‘친노발 물갈이’라며 날을 세워온 비주류의 비판을 의식한 듯 “당연히 외부개입은 결코 있을 수 없다. 오직 평가위의 평가기준과 방법으로만, 그리고 우리 평가위 위원들이 살아온 경륜을 걸고 공정히 심사하고 평가할 것을 약속한다”며 “위원 구성 역시 사심이 없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행보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은 분들로, 그 평가에 조금도 손색 없는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래 독립기구로 출발하는 게 맞지만, 내가 위원장을 맡으면서 승복할 모든 메카니즘을 당이 담보할 것을 요구했다”며 “따라서 어떤 경우라도 지원하되 개입하지 않는다는 독립적 위상 그리고 위원구성 모두에 대한 선임권을 본인이 받아 선임했다. 당의 누구도 개입하지 않았음을 말씀드린다”고 힘을 실었다.

조 교수는 이어 “이번 시스템 공천은 선출직 공직자평가위 활동으로 시작되고, 그 공천 결과가 전략공천, 후보자 공천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는 정당 60년사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것으로, 새정치연합이 이런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은 총선승리라는 숙제를 안고 시작했기 때문에 결국 좋은 후보를 공천하는 것은 총선 승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가위 위원으로는 김인숙 전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김형철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교수, 문진영 서강대 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 교수, 백미순 전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신선호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안상운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안용흔 대구카톨릭대 행정학 교수, 양현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동석 아주대 법과전문대학원 교수,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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