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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세계 1위 면세점으로 키운다"


입력 2015.11.04 10:32 수정 2015.11.04 14:13        김영진 기자

본점 매출 넘어서 2020년 1조5000억원, 2025년 4조5000억원 목표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가 4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월드타워점 글로벌 1위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향후 10년 이내에 서울 잠실 월드타워점을 소공동 본점 매출을 능가하는 세계 1위 매장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월드타워점 글로벌 1위'청사진을 발표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잠실 월드타워점을 미래 소공동 본점 매출을 능가하는 동북아 랜드마크 면세점으로 만들어 향후 10년 내 단일 매장 기준 세계 1위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매출을 향후 2020년 1조5000억원, 2025년에는 4조5000억원의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현 위치로 이전한 월드점은 2010~2014년까지 5년간 CAGR(연평균성장률) 21%를 달성했으며, 특히 2014년은 전년 대비 44% 성장한 바 있다.

이를위해 롯데는 향후 5년간 1조2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특히 내년 하반기 월드타워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매장 규모를 국내 최대인 3만6000㎡로 확대해 공연·문화·체험·관광·쇼핑을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는 '관광쇼핑 복합단지 면세점'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향후 5년간(누적 기준) 외화수입 5조원, 부가가치 창출 4조8000억원, 직간접 고용창출 2만7000명(2020년 기준)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롯데면세점은 기대했다.

또 이 기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롯데월드·롯데몰 등 월드타워 단지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으로 28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 123층 555m 높이의 월드타워가 완성되면 롯데면세점이 '비전2020'에서 밝힌 향후 5년간 1300만명(롯데면세점 전체 누계)의 외국인 관광객 직접 유치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롯데면세점은 강북권 대비 강남권의 부족한 관광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석촌호수에 국내 최대 규모인 123m 높이(예정)의 대형 하모니 음악분수를 조성,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를 만들기로 했다.

또 △세계 최고층(123층, 지상 500미터)을 자랑하는 전망대, △1200억원을 투자한 국내 최초의 빈야드 클래식 전용홀(객석이 무대를 에워싸는 형태), △세계 최대 스크린의 '아시아시네마 멀티플렉스', △국내 최장(85m) 수중터널의 아쿠아리움, △높이 414m의 6성급 호텔, △연 700만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찾는 세계 최대 실내테마파크인 롯데월드어드벤처 등 인근 시설과 연계해 월드타워점을 강남권 최대의 관광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10년내 단일 매장 기준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는 관광 잠재력을 갖추는 셈이다.

롯데는 이런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외국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강남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고, 강남북을 잇는 시티투어버스도 별도 운영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동대문­서울숲­잠실역'과 '남산­압구정'을 잇는 2개의 시티투어버스 노선과 함께 '가로수길·압구정로데오·강남역·코엑스몰·석촌호수·한성백제문화박물관·올림픽공원·풍납백제문화공원'으로 이어지는 강남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이에 필요한 민관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지난달 6일 송파구와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강남구(지난 27일), 서초구(4일)와도 연달아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내년 하반기 월드타워점 내 중소·중견 브랜드 매장 면적을 지금의 2.3배인 3000㎡ 규모로 확대,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브랜드 매장인 'K­스토어'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진산), 창원(대동), 청주(중원), 양양(주신) 등 지방 중소 시내 면세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 유치 지원 등 동반성장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미 이들 면세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브랜드 공급사와의 협상을 통한 브랜드 입점 지원은 물론 마진 없이 상품구매를 대행, 공급하고 있다.

이홍균 대표는 "3조8000억원을 투자한 문화관광 복합인프라인 제2롯데월드를 대표하는 '월드타워점'은 기획단계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춘 곳으로, 세계적인 랜드마크 면세점으로 육성시켜 소공동 본점을 능가하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우리나라 관광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한 강남권 관광산업 발전에 월드타워점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등 국내 최다 명품 부티크 플래그십 스토어와 테마형 고객 휴식공간을 마련했으며, 쇼핑과 함께 한류스타 및 K­콘텐츠, K-뷰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 체험 공간도 구성했다. 특히 롯데는 관광버스 200대와 승용차 604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이미 확보했으며, 잠실역사거리 지하보행광장 조성, 잠실길 지하차도 건설 등 잠실 주변의 교통개선사업을 위한 9개 프로젝트에 총 5000억여원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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