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롱대롱 무리뉴, 첼시 팬들이 살렸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11.05 18:18  수정 2015.11.05 18:21

경질론 위기 휩싸였던 무리뉴에게 '절대 지지' 보내며 승리 도와

첼시 팬들은 무리뉴를 지지했고 무리뉴는 승리로 보답했다. ⓒ 게티이미지

내분에 불화설까지 겹치며 바람 잘 날 없던 첼시지만 주제 무리뉴를 향한 팬들의 마음은 한결 같았다.

첼시가 오랜만에 승리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서 열린 디나모 키예프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33분 상대 수비수 알렉산더 드라고비치의 자책골로 앞서 간 첼시는 공교롭게도 후반 32분 드라고비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며 1-1 균형을 이뤘다. 그리고 후반 37분 이번 시즌 '에이스' 윌리앙이 프리킥 상황에서 키예프의 골망을 흔들어 2-1 승리했다.

원더골을 터뜨린 윌리앙은 1-1 팽팽한 상황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골로 위기에 빠진 무리뉴호를 구해냈다. 전반 33분 선제 득점 상황에서도 윌리앙은 자신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드라고비치의 자책골로 이어지게 하면서 무리뉴호 해결사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평소 첼시였다면 키예프를 상대로 안방에서의 2-1 승리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첼시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악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리뉴 감독 경질설은 물론 선수단 내분 문제 등 구단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키예프를 꺾은 첼시는 4경기 만에 승점3을 거머쥐었다. 키예프전 승리로 첼시는 분위기 쇄신 발판을 마련했다.

키예프전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자칫 패했다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16강 진출 실패는 무리뉴의 경질을 의미한다.

성미 급한 영국 언론은 최근 무리뉴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카를로 안첼로티를 비롯한 여러 명장들의 첼시행 가능성도 제기했다. 선수단 내분설은 물론 무리뉴에 대한 사퇴 압박이 이어지면서 바람 잘 날 없던 첼시였다.

그러나 팬들은 무리뉴를 지지했고 무리뉴는 승리로 보답했다. 홈구장을 찾은 팬들은 무리뉴 감독을 연호하며 지지를 표했다. 끊이지 않는 경질설 속에서도 무리뉴에 대한 첼시 팬들의 믿음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무리뉴 감독 역시 경기 후 "팬들의 열렬한 환호에 감사하다. 마치 팬들은 내게 '첼시에 남아달라'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 환상적인 기분이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키예프전 승리로 오랜만에 승리의 맛을 본 첼시의 다음 상대는 스토크 시티다. 한 숨 돌린 무리뉴호가 스토크전 승리로 두 번째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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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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