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성패, 결국은 두산 하기 나름?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1.06 15:26  수정 2015.11.06 15:32

대표팀 최종 엔트리 28명 중 무려 8명 포함

내외야·선발·불펜 등 곳곳에서 활약 예고

야구 대표팀에서 중심타선에 배치될 것으로 유력시 되는 김현수(사진 왼쪽)와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되는 장원준. ⓒ 연합뉴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프리미어12에 나선다.

야구 대표팀은 오는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일본과의 공식 개막전을 치른 뒤 이튿날 곧바로 대만으로 이동해 도미니카공화국(11일), 베네수엘라(12일), 멕시코(14일), 미국(15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성패는 한국시리즈 우승 기운을 등에 업은 두산 선수들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 선수들은 대표팀 최종 엔트리 28명 중 무려 8명에 이른다.

김현수, 김재호, 민병헌, 양의지, 오재원, 이현승, 장원준, 허경민까지 두산의 우승 주역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프리미어12에서도 전 포지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맞게 됨과 동시에 대표팀 운명의 키를 쥐게 됐다.

우선 ‘타격기계’ 김현수는 대표팀에서 3번 타자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대타로 나오자마자 깔끔한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421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른 김현수는 이번 프리미어12에서는 이대호와 박병호 앞에서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쿠바와의 1차전에서 김현수의 대타로 나온 민병헌도 2타수 2안타를 쳐내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강한 어깨를 가진 민병헌은 수비의 중요성이 중요시되는 단기전에서 경기 막판 대수비나 대타로 출전해 대표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한다.

허경민과 김재호, 오재원은 대표팀 내야에서 힘을 불어넣어 줄 선수들이다. 현재 대표팀은 부상을 안고 있는 유격수 김상수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1차전에서는 김재호가, 2차전에는 허경민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차전에서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허경민이 중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 포지션이 3루수인 만큼 김재호의 활약 또한 중요하다. 경기 막판 대주자나 대수비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오재원의 활약도 결코 작지 않다. 또한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는 양의지는 주전 포수 강민호를 뒷받침해야 한다.

투수 쪽에서는 두 명의 좌완투수의 어깨가 무겁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한 장원준은 우규민의 부상으로 3선발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장원준은 쿠바와의 2차전에서 갑작스런 등판에도 2.2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두산의 마무리로 활약한 이현승은 정대현과 함께 더블 스토퍼로 나서 대표팀의 뒷문을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두산팬들에게 기쁨을 안긴 두산 선수들이 이제는 온 국민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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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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