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 2016 혁신상' 휩쓸어
갤럭시S6엣지와 OLED TV등 주요 제품…38개-21개씩 수상
TV는 각각 5년과 4년 연속 수상으로 기술력 입증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CES 2016’에 앞서 주요제품들이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모바일·가전·반도체(5개)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각각 38개와 21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CES 2016’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TV 신제품과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S6 엣지+’, 최신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어 S2’가 가장 주목되는 제품들에게 주는 ‘최고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TV 부문에서는 5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9년 연속 세계 TV 시장점유율 1위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360도 전 방향으로 음향이 퍼져 어느 위치에서나 고음질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무선 360 오디오’와 차세대 초고화질(UHD)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을 지원하는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혁신상을 수상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드럼세탁기·오븐 레인지 등 총 7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IFA 2015’에서 최초로 공개돼 많은 주목을 끌었던 ‘슬립센스’도 수상 제품에 포함됐다.
‘슬립센스’는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고 사용하는 비접촉식 센서로 개인 수면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해 개인의 건강한 삶과 숙면을 도와주는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제품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다양한 제품으로 1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갤럭시 ‘S6’, ‘S6 엣지’, ‘S6 엣지+’, ‘노트5’ 등 올해 출시된 모든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18.4인치 대화면 태블릿 ‘갤럭시 뷰’,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어린이용 콘텐츠 서비스인 ‘삼성 키즈’,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외장 ‘배터리팩’, ‘무선 충전 패드’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S6 엣지+’와 최신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어 S2’는 ‘최고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갤럭시 S6 엣지+’는 5.7인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더욱 몰입감 있는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하며 ‘기어 S2’는 세련된 원형 디자인에 혁신적인 원형 휠과 사용자경험(UX)을 갖췄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역대 최다인 5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전 세계 최대 용량의 차세대 12기가비트(Gb) 초고속 모바일 D램(LPDDR4), 128기가바이트 UFS 메모리 스토리지, 스마트폰과 PC에서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2테라바이트(TB) 휴대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T3’ 등이 수상했다.
또 최고 성능과 사용 연한을 보증하는 2세대 V낸드 기반의 2테라바이트 ‘850 PRO’ 2.5인치 SSD, 512기가바이트 NVMe '950 PRO' M.2 SSD도 수상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4K 터치 디스플레이와 인텔의 최신 코어 i7 프로세서, 고성능 그래픽 카드 등을 탑재한 노트북 ‘아티브 북9 프로’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종석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세계 각지의 소비자들이 삼성의 혁신적인 제품들과 함께 더욱 새롭고 독창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최신 성과물을 ‘CES 2016’ 현장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 트윈워시와 V10 등 주요제품들이 모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77형 울트라 OLED TV는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현존하는 최고의 TV임을 입증했다. 주최 측은 압도적인 화질은 물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디자인을 높게 평가했다.
이로써 LG전자는 OLED TV로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OLED TV는 백라이트유닛(BLU)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LCD TV와 달리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 따라서 올레드 TV는 화면의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해 영상을 한층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는 HDR(high dynamic range)기술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LG전자는 ‘CES 최고 혁신상’ 외에 생활가전·스마트폰·웨어러블 등 총 10개 부문에서 21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가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이래 최다 기록이다.
홈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OLED TV뿐만 아니라 그램 15와 사운드 바 등 9개 제품이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
생활가전에서는 8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4도어 냉장고, 신개념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 등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에서는 4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비주얼 경험을 강화한 전략 스마트폰 ‘LG V10’,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 가운데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이 가능한 ‘LG 워치어베인 2nd 에디션’, 글로벌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한 LG 블루투스 헤드셋의 스포츠타입 ‘LG 톤액티브’, 휴대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4단 접이식 ‘롤리키보드’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주완 LG전자 미국법인장은 “이번 ‘CES 혁신상’ 역대 최다 수상은 기술·디자인·서비스 경쟁력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다양한 제품들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가전협회(CEA)는 매년 1월 초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의 출품작들을 대상으로 △비디오 디스플레이 △홈 어플라이언스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등 총 27개 부문에서 기술·디자인·소비자가치 등을 평가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CES 혁신상’ 수상 제품들 가운데 각 부문별 최고 제품에 ‘CES 최고 혁신상’이 수여된다.
지난 1976년에 제정된 ‘CES 혁신상’은 CES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전문가들이 제품의 혁신성을 평가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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