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아스날, 되살아난 챔피언스리그 16강 희망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5.11.25 14:17  수정 2015.11.25 14:25

챔피언스리그 5차전서 디나모에 3-0 대승

뮌헨에 대패한 2위 올림피아코스와 승점3차

챔피언스리그에서 디나모 자그레브를 꺾고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간 아스날. ⓒ 게티이미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디나모 자그레브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아스날은 25일(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지난 원정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2승 3패(승점6)가 된 아스날은 3위로 올라섰고, 디나모는 최하위가 확정됐다. 그동안 부상 병동에 시달리던 아스날은 체력부담으로 다소 부진하던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가 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16강행의 불씨를 살렸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아스날이 처한 상황은 상당히 비관적이었다. 앞선 조별리그 4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던 아스날은 16강 진출이 가능한 2위 올림피아코스와의 승점차가 6으로 벌어져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진 상황이었다.

아스날로서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올림피아코스가 잔여 경기에서 승점 1 이상만 추가하면 자동으로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양 팀 간 골득실차도 이미 4골이나 뒤져있었다.

더구나 아스날은 중요한 디나모전을 앞두고 지난 주말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의 리그 경기에서 1-2로 패한데다 핵심 미드필더 프란시스 코클랭까지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또 겹쳤다.

하지만 5차전에서 아스날이 대승을 거두고 올림피아코스가 뮌헨과의 독일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를 당하면서 분위기는 또 한 번 바뀌었다. 이제 올림피아코스와 아스날과의 승점차는 3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아스날과 올림피아코스의 16강 운명은 다음달 10일 그리스에서 벌어지는 최종 6차전 맞대결에서 가려지게 됐다. 올림피아코스는 홈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지킬 수 있지만, 아스날이 승리할 경우 양 팀의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아스날은 벵거 감독이 부임한 이후 매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티켓을 놓친 적이 없다. 우승은 못해도 매년 리그 4위권 이상, 챔피언스리그 16강의 성적은 아스날의 꾸준함을 대변하는 상징이 돼왔다.

올해는 리그에서의 선전이 무색하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아스날이지만 명가의 저력을 발휘하며 16강의 희망을 되살렸다.

아스날이 올림피아코스와의 최종전에서 기적적인 승리로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라서며 ‘생존왕’의 면모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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