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이 많아도..' 정점 찍은 이타적인 MSN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11.25 13:52  수정 2015.11.25 13:53

메시-네이마르-수아레스 트리오, AS로마전 6-1 대승 주도

모두 이타적 성향 '톱니바퀴' 바르셀로나 화력 증강

바르셀로나의 MSN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트리오로 꼽히고 있다. ⓒ 게티이미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지만, 사공이 협력해서 힘차게 노를 젓는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또 한 번 대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AS 로마다.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각) 오전 스페인 캄노 우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로마와의 홈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막강한 화력이 다시금 폭발한 경기였다. 지난 주말 엘 클라시코전에서 바르셀로나는 레알에 한 수 가르치듯 4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리고 이번 로마전에서는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메시마저 합류하며 경기력이 다시금 정점을 찍었다. 로마전에서 바르셀로나는 무려 6골이나 터뜨리는 등 2경기 10골의 괴력을 뿜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 바르셀로나다. 지난 9월 메시의 부상 결장으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 수아레스로 공격력을 꾸려나갔다. 모두 메시 없이도 살아남는 법을 제시하며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였다. 메시는 없지만 네이마르가 새로운 황제로 등극했으며, 수아레스 역시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가뜩이나 막강한 공격력에 메시까지 더해졌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메시에게 적응기란 필요 없었다. 지난 엘 클라시코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감각을 익힌 메시는 로마전에서 선발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황제 재림'을 다시금 알렸다. 오랜만에 뭉친 메시와 수아레스 그리고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의 'MSN'라인은 역대 최고의 트리오 중 하나임을 몸소 입증했다.

바르셀로나의 MSN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트리오로 꼽히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어느 팀에 가도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는 걸출한 선수들이다. 게다가 이타적이다. 주연 의식 없이 서로가 톱니바퀴처럼 굴러 나간다.

메시는 득점포는 물론 플레이 메이킹만 놓고 봐도 세계에서 손꼽힌다. 네이마르 역시 메시와 함께 하면서 팀 플레이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어느새 신계 입성을 노크하고 있다. 수아레스 역시 철저히 이타적인 플레이를 통해 해결사로서의 기질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수아레스의 합류가 고무적이다. 수아레스는 어느 팀을 가든 팀에 큰 보탬이 될 자원이다. 잦은 기행 탓에 악동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적어도 공격 상황에서는 여느 선수보다 부지런하고 이타적이다.

지난 시즌 MSN 트리오는 바르셀로나의 유일무이한 두 번째 트레블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공격 트리오임을 몸소 보여줬다. 그리고 새 시즌에는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우여곡절을 모두 이겨내며 다시금 유럽 정상을 노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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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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