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8명 “경제적으로 어렵다”
19.1% 빚 있어…1년 생활비 최소 2000만원
국내 대학생 10명 중 8명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20대 남녀 3312명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조사를 해 결과를 발표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대학생이 10명 중 8명이었고, 이 중 14.8%는 '경제적 어려움을 항상 느끼고 있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의 19.1%는 본인 명의의 채무가 있고, 이 중 18.7%는 대출금 연체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채무액이 '1500만원 이상'인 대학생이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2명 중 1명은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으며 이들의 경우 한 학기 기준 등록금 357만원, 생활비 252만원, 주거비(보증금 제외) 222만원, 사교육비 180만원 등 1년간 최소 2022만원이 소요됐다.
혼자 거주하는 청년 중 반지하(3.9%), 지하(0.9%), 옥상·옥탑(2.7%), 고시원·고시텔(8.8%)에 청년이 16.3%에 달해 최저 주거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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