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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역 연쇄뺑소니 사건 가해자 전원 잡고 보니...


입력 2015.12.03 11:36 수정 2015.12.03 11:37        스팟뉴스팀

15초간 3차례 교통사고…1명은 무면허·음주운전 전과자

경찰은 50대 여성이 불과 15초 사이에 3대의 차량에 연달아 치여 사망하는 연쇄뺑소니 사건의 가해자를 모두 검거했다. 사진은 연합뉴스TV 캡처

50대 여성이 불과 15초 사이에 3대의 차량에 연달아 치여 사망하는 연쇄뺑소니 사건의 가해자가 모두 검거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1차 가해자 정모 씨(37)를 구속했고, 2차 가해자인 현역 군 장교 남모 씨(26)는 군 수사기관에 넘겼다고 밝혔다. 3차 가해자 도모 씨(58)는 사고 당일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 중 정 씨는 무면허·음주운전 전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5일 새벽 2시경 왕복 6차선 도로를 보행신호가 아닐 때 횡단하던 송모 씨(55·여)를 각자 자신들이 운전하던 차량으로 연달아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1차 가해자 정 씨는 나이트클럽 DJ로 일을 마친 뒤 아버지의 명의로 빌린 렌터카를 타고 술을 마시러 가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정 씨는 2013년 9월 음주운전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현재 집행유예 기간이며 지난 7월 무면허 음주운전 건으로 현재 재판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무면허·음주운전 전과가 많아 가중처벌이 두려워 그대로 도주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가해자인 남 씨는 당일 휴가를 받아 서울에서 소개팅을 한 뒤 지방으로 내려가는 길에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도로 위에 검은 상자로 보이는 물체를 쳤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사람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면서도 순간 당황해 그대로 지나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일 경찰에 붙잡힌 3차 가해자 도 씨는 두 차례 차에 치여 쓰려져 있던 송 씨를 자신이 운전하던 승합차로 깔고 지나갔다. 이후 송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가 많이 내리던 야간에 사고가 발생해 수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전 직원이 주변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결국 이들을 잡아냈다“고 말했다. 또 “최초 가해자가 도주하지 않고 바로 구호조치를 했다면 피해자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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