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신임 정책위의장에 '주류 강성파' 이목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에 '불출마 선언'한 4선 김성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8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주류계 재선의 이목희 의원을 임명했다. 최근 최재천 전 정책위의장의 사의 표명으로 인한 후임 인사다.
문 대표는 또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에 앞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성곤 의원,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장에 백재현 의원, 예비후보자자격심사 이의신청처리위원회위원장에 인재근 의원, 비례대표선출규정TF 팀장에 홍익표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의 경우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쳤고, 나머지 직책은 별도의 의결 없이 문 대표가 임명했으며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아직 중요한 자리의 임명이 덜 끝났다.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즉 예전 공심위원회 직책과 비례대표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직책, 총선기획단장, 정책공약단장도 남아있다”며 “각 임명 시기는 당규에 다 나와있다. 그것에 따라 총선기획단장의 경우는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정무직 당직자 인선이 주류계 인사에 치우쳤다는 일각이 지적에 대해선 “그렇게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김성곤·백재현 의원은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이미지를 갖춘 위원장들”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위원들 성향에 대해서는 대변인으로서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비례대표선출TF 관련, 김 대변인은 “비례대표 선출규정을 만들기 위한 TF이지 비례대표를 실제 선출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임 이 정책위의장은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바탕으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전국섬유노동조합 기획전문위원과 한국노동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노동계 강경파'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노동특보로, 이듬해 노동개혁TF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참여정부의 노동정책 설계를 담담했다. 이어 2012년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거캠프의 기획본부장을 맡는 등 당내에선 '전략가'로도 꼽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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