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서 50대 한국인 피살
현지서 20년간 봉제공장 운영…협박전화나 금품손해 없어
중미 과테말라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던 50대 한국인 남성이 피살된 채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각) 과테말라 교민 등에 따르면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외곽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해온 박 모씨(55)가 지난 15일 공장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탄 채 숨져 있는 것을 현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외곽에서 20년간 공장을 운영해온 박모 씨(55)가 지난 15일 공장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탄 채 숨져 있는 것을 현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7일 현지 교민 등이 전했다.
발견 당시 박 씨의 얼굴에는 복면이 씌워져 있었고 얼굴은 둔기 등에 심하게 구타를 당해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웠다고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박 씨가 지난 14일 오후 6시경 공장에서 일을 마친 뒤 가족에게 카카오톡으로 '30분 뒤에 집에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연락이 두절된 뒤 가족들에 대한 협박전화나 금품손해 등이 없어 원한 관계 등에 의한 피살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박 씨의 지인인 한 교민은 "현지 직원 20여명을 고용해서 공장을 운영하는데 최근에는 경기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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