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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정치 향해 "'백세인생' 부르지도 말라"


입력 2015.12.21 11:49 수정 2015.12.21 11:56        장수연 기자

"어르신 퇴장해야 할 사람들로 인식하는 정당이 고령화 정책 어떻게 만드나"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노인 폄하 발언이 나온 마당에 '백세인생'을 악용하지 말라. 이는 노인에 대한 모독이고, '백세인생'에 대한 모독"이라며 비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노인 폄하 발언이 나온 마당에 '백세인생'을 악용하지 말라. 이는 노인에 대한 모독이고, '백세인생'에 대한 모독"이라며 비판했다.

하 의원은 21일 오전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노래 '백세인생'을 인용해서 SNS에 '~했다고 전해라'를 돌아가면서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고령화 시대 부적응 정당이다. 이른바 고려장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인 폄하 모독 발언이 새정연의 DNA"라며 "어르신을 퇴장해야 할 사람들로 인식하는 정당이 고령화 시대에 고령화 정책을 어떻게 만들 수 있나. 새정연이야말로 퇴장해야 하는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이노근 의원 역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노인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문 대표의 발언은) 누가 봐도 노인 폄하 발언이다. 공당의 대표가 그런 말을 했다는 건 심각한 일"이라며 "청년과 노인을 비교해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 계열의 여러 거물 정치인들, 정동영 의원·유시민 의원 등도 노인 폄하 발언을 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문 대표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콘서트에서 "어르신 세대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 때문에 가장 많은 고통을 받으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잘한다'고 지지한다. 그러니 바꿀 의지가 어르신에겐 없다"고 발언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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