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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층은? 호남지역 40대 중도층


입력 2015.12.21 14:43 수정 2015.12.21 14:54        전형민 기자

리얼미터, 광주·전라, 40대, 무직, 중도층 서 20% 상회 지지율 얻어

내년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 그래프 ⓒ리얼미터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탈당으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층 일부가 안철수신당으로 이탈하는 가운데 안철수신당의 지지율이 호남, 40대, 중도층에서 20%를 상회하며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12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오는 2016년 4월13일 총선 지지율은 새누리당 38.2%, 새정치연합 25.7%, 안철수신당 16.3% 등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나란히 현 정당지지도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보였는데 이는 지지층의 일부가 안철수 신당으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안철수신당은 광주·전라(30.7%)에서 전체 지지율 1위를 기록했고, 40대(21.7%), 무직(20.4%), 중도층(21.0%) 등에서 20%를 상회하며 강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이 안철수 의원 탈당 후폭풍으로 보수층과 중도층 등 거의 모든 이념성향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1주일 전 대비 2.1%p 하락한 40.2%로 2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둔 새정치연합은 안철수신당이 호남 정당 지지율 1위를 차지했음에도 정당 지지율이 2.4%p 오른 29.2%로 30%에 근접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안 의원의 탈당에 따른 중도, 진보 성향 계층 중심의 지지층 결집 현상'으로 분석했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 3주간 유지했던 6%대의 지지율이 무너지며 5.7%를 기록했고 무당층도 전주대비 1.4%p 감소한 20.8%에 그쳤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84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6.6%(전화면접 25.2%, 자동응답 5.0%)였고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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