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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지도자 육성 녹음 공개…"미국, 두려움으로 가득차"


입력 2015.12.27 11:44 수정 2015.12.27 11:44        스팟뉴스팀

알바그다디 추정 음성 메시지 통해 미국 주도 연합군 공격 조롱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 주도의 연합군 공격을 조롱하는 발언을 지도자의 육성으로 추정되는 음성 메시지를 통해 내보냈다.

26일(현지시각)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IS는 이날 트위터에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육성으로 추정되는 녹음을 공개했다.

해당 음성 메시지에 따르면 알바그다디는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대해 "우리를 위협하지도, 우리의 결의를 없애지도 못한다"며 "그들은 감히 (지상군으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마음은 무자헤딘(성전을 치르는 이슬람 전사)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습을 주도하거나 공습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을 지칭해 "IS와의 전쟁에 참여하는 모든 나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S는 또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결성된 수니파 34개국의 반테러 동맹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사우디 시민들을 향해 "변절한 군주에 맞서 봉기해 시리아와 이라크, 예멘에서 복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밖에 알바그다디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날마다 너희에게 가까이 가고 있다"며 "팔레스타인은 유대인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IS의 홍보조직 알푸르칸 미디어가 제작한 24분 분량의 이 녹음은 IS의 성명이 게재되는 트위터 계정에 올라왔다. 알바그다디의 육성으로 추정되는 음성 메시지가 나온 것은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현재 이 육성 녹음의 진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앞서 공개된 알바그다디의 목소리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AFP는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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