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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야당, 꼬리에 해당하는 비례성 강화 주장"


입력 2015.12.28 10:44 수정 2015.12.28 10:45        장수연 기자

최고위원회의서 "비례대표 조정으로 (선거구 문제를) 푸는 것이 바람직"

선거구 획정 협상이 연일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해 "야당이 몸통이 아니라 꼬리에 해당하는 비례성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대표가 이달 들어서만 8차례 만났는데,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선거구 획정을 놓고 국민께 실망감만 안겨 드려서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구 획정의 경우 헌법재판소가 위헌이라고 지적한 인구편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데 일이 풀리지 않고 있다"며 "선거구 문제는 현행 지역구 246석을 253석으로 7석 늘리고 (그 의석을) 농어촌에 배분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 선거법 협상때마다 해온 것처럼 비례대표 조정을 통해 (선거구 획정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정 정당에 유리하도록 비례대표를 바꾸는 것은 공정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야당은 정부에서 제발 도와달라 사정해도 무슨 마음으로 발목을 잡고 노동 개혁에 딴죽을 거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재차 새정치연합을 겨냥했다.

그는 "임시국회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나면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갈 문도 닫힌다는 점을 야당은 알아주기 바란다"면서 "무생산 국회, 정치력 실종 국회, 빈손 국회의 모습에 국민이 정치권을 질타하고 있는데, 임시국회에서 성과를 내는 게 을미년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 지도부는 27일 국회에서 만나 선거구 획정 문제와 쟁점법안을 놓고 담판 협상에 나섰지만 성과 없이 회동이 종료됐다. 이에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런 상황을 지속적으로 둘 수 없어서 현행 지역구 246석, 비례대표 54석을 기준으로 선거구획정위원회에다가 안을 검토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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