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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반려동물 “주인님 담배 좀 그만...”


입력 2015.12.30 17:43 수정 2015.12.30 17:43        스팟뉴스팀

반려동물 간접흡연, “세포 손상을 동반한 비만, 암 유발 등 건강상 큰 악영향"

영국 글래스고 대학 연구진은 간접흡연은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에도 특히 해롭다고 발표했다. 이미지 텔레그래프 보도 캡처

간접흡연은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암 발생률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텔레그레프 등 외신은 담배 연기에 노출된 반려동물은 체중이 증가하고 체세포가 파괴되며 각종 암이 발발할 수 있다고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연구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구진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집에 사는 반려동물들의 건강상태를 비교·분석한 결과 간접흡연은 사람보다 반려 동물들에게 더 치명적이며 특히 고양이는 지속적인 세포 손상을 동반한 비만 등 건강상 더 큰 악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튼벨트 수의학과 교수는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털 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담배연기 물질을 더 많이 흡입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연구팀은 개의 유전자 검사 결과, 흡연자 가정에 사는 개의 세포파괴 비율이 특히 높고 일부 유전자는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흡연자들은 집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반려동물에게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이나 동물이나 간접흡연은 모두 유해하다“며 “반려 동물들은 폐쇄된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암 유발 입자가 남아 있는 카페트와 밀접하게 생활하기 때문에 더 유해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주인이 하루 10개비 이하로 담배를 피우면 반려동물의 니코틴 수치가 확연히 떨어졌지만 비흡연자 집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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