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 지단이 완벽한 레전드의 귀환을 알렸다. 지단의 감독 데뷔전으로 관심을 쏠렸던 데포르티보와의 홈경기에서 레알이 대승을 거뒀다. 경기 전 불안감은 그저 기우에 불과했다.
완승의 기쁨은 물론 선수들 역시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이며 레알의 후반기 반격을 예고했다.지단의 레알이 10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데포르티보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앞세운 레알은 복병으로 꼽히는 데포르티보를 완벽히 잠재우며 후반기 상승세를 예고했다.
데포르티보전에서 지단은 자신의 공언대로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BBC’로 대표되는 베일과 벤제마, 호날두가 선발 출전했고, 미드필더진에는 크로스와 모드리치, 이스코가 나섰다.
동시에 지단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지시했다. 중원에서의 점유율을 최대한 끌어 올리며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하겠다는 뜻이다.
지단의 예상은 적중했다. 호날두부터 최후방의 페페까지 레알 선수들은 경기 내내 끊임없이 상대를 압박했다. 감독 교체 후 첫 경기라는 점이 작용했지만 그만큼 승리가 절실했던 레알이다. 한 경기로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분위기 쇄신 덕에 레알은 후반기 반격 기대치를 높였다.
5-0으로 승리한 레알은 전후반 총 23개의 슈팅을 때리며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라인업만 놓고 보면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선수들 모두가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덕분에 원활한 공격 전개를 이뤄낼 수 있었다.
지단 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 새로운 감독의 선임 그것도 팀을 위해 헌신했던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이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선수들 역시 의기투합하는 분위기다.
경기 후 모드리치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감독 교체는 올바른 결정이었다. 베니테스에게는 미안하지만 누군가 책임을 질 필요가 있었다"며 감독 교체에 따른 분위기 쇄신이 데포르티보전 승리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베일 역시 "선수로서 지단이 어떠했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감독으로서도 지단이 레알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지단을 향해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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