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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노모 위해 우물 파던 아들 구덩이에 빠져 사망


입력 2016.01.17 11:48 수정 2016.01.17 11:48        스팟뉴스팀

수도시설 불편해 우물 파다 흙더미 무너져 사고

전라남도 화순에서 한 40대 남성이 나이 든 어머니를 위해 우물을 파다 흙구덩이에 빠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7일 전남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분께 화순군 춘양면의 한 주택 인근에서 A(49) 씨가 흙구덩이에 빠진 것을 가족이 발견했고 오전 5시 55분께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 흙구더이는 약 3m 가량의 높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의하면 A 씨는 모친 혼자 거주하는 고향집의 수도 시설을 고치기 위해 전날 오후부터 계속해서 우물을 파다 흙더미가 갑자기 무너지는 바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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