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도 강의듣고 학점 딴다....서울대 첫 강좌 개설
서울대 관계자 "군 휴학생 학업 중단 막는데 도움 되길"
이제 군 복무중에도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고 학점을 딸 수 있게 됐다. 서울대는 재학생들이 군 복무중에도 최대 6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인터넷강의'를 처음으로 개설하기로 했다.
17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조만간 교무처 산하에 '군휴학생원격수업운영위원회'를 개설하고 이번 1학기부터 '군 휴학 중 원격수업 학점이수' 제도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대상은 교양 과목 위주다.
군 복무 중인 서울대 학생은 정규 1학기당 3학점 이내, 복무기간 최대 6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시험은 출석해서 치르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정에 따라 온라인 원격시험이나 과제 제출 등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수강료는 계절학기에 준해 책정된다.
서울대 측은 이를 통해 휴학자의 학업 단절을 막고 군 복무 중 자기계발을 독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교양 과목을 중심으로 강의 수를 제한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며 "군 휴학생의 학업 중단을 막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가 군 복무 중 학점취득 제도를 본격 시행함에 따라 다른 대학들에서도 이 제도가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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