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8명 "갈 수 있으면 이민 원해"
우리나라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이 한국을 떠나 이민을 가기 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취업정보 전문업체 ‘사람인’이 성인남녀 1655명을 대상으로 이민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6%가 ‘이민을 갈 수 있다면 가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민 가고 싶은 이유(복수응답 가능) 1위는 ‘일에 쫓기는 것보다 삶의 여유가 필요해서’가 56.4%였으며 2위로 ‘대체로 근로조건이 열악해서’가 52.7%를 차지했다. 이어 ‘소득의 불평등 문제가 심해서(47.4%)’, ‘직업 및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서(47.4%)’, ‘경쟁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싫어서(46.3%)’, ‘국가가 국민을 보호해주지 않는 것 않아서(44.4%)’, ‘해외의 선진 복지제도를 누리고 싶어서(30.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민 가고 싶은 나라 1위는 캐나다(16.8%)였고 다음으로 호주(16%), 뉴질랜드(10.8%), 미국(9.6%), 독일(9.5%), 스웨덴(6.9%), 일본(6.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 사회의 문제점으로 부의 양극화(31.2%)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청년 취업난(14.5%),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13.2%), 청년의 사회정착 어려움(12.3%), 노후 대비 어려움(9%), 학벌 중심 분위기(8%) 등의 순으로 많이 선택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네이트 아이디 ‘고****’은 ‘주 50~60시간씩 일해도 노후 준비, 자녀교육, 내집 마련 등등 되는게 없다’며 우리나라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지적했고 네이트 아이디 ‘dcyh****’은 ‘우리도 다른나라처럼 출발선을 같게 해주세요’라며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달라 호소했다.
트위터리안 ‘ph****’은 ‘이런 기사를 보고도 정치인들은 표 달라고 이 시간에도 구걸하고 다님’이라며 지금의 정권을 비판했다.
한편 네이트 아이디 ‘권****’은 ‘이민 가기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라며 이민 가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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