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언론은 김현수가 올해 규정타석을 채울 시 10개의 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 ⓒ 연합뉴스
볼티모어 언론이 ‘타격 기계’ 김현수(28)가 올해 10개의 홈런을 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MASN은 19일(한국시각) ‘2016년 오리올스의 파워 잠재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16시즌 볼티모어 라인업의 홈런 개수를 예상했다.
매체는 “올해 주전 라인업이 어떻게 구성될지 아직 모르지만 예상대로라면 205홈런이 가능할 것”이라며 “1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가 모든 포지션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전 좌익수로 분류된 김현수는 올해 규정타석을 채우면 10개의 홈런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는 볼티모어 주전 라인업 가운데 가장 적은 숫자다.
실제 MASN은 최근 볼티모어와 재계약한 좌타 거포 크리스 데이비스가 팀 내 가장 많은 38개의 홈런을 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매니 마차도(32개), 애덤 존스(30개), 마크 트럼보(25개), 조너선 스쿱(25개), 맷 위터스(18개), 놀란 레이몰드(15개), J.J. 하디(12개)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 구장으로 쓰며 28개의 홈런을 기록한 김현수지만 현지 언론의 예상 홈런수는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 J.J. 하디보다도 적다.
반면 볼티모어 언론은 김현수의 높은 출루율에 기대를 나타냈다. 김현수는 KBO 리그에서 통산 0.406의 출루율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선구안과 출중한 타격 실력을 갖췄다.
매체는 “김현수는 지난해 0.438의 출루율을 기록했다”며 “높은 출루율을 보였던 김현수와 마차도, 데이비스가 팀의 출루율을 높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볼티모어의 다른 지역매체 ‘CSN 미드-애틀랜틱’은 같은 날 김현수를 올 시즌 유력한 1번타자 후보로 언급했다. 이미 팀 내에 장타력을 갖춘 홈런 타자가 즐비한 만큼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높은 출루 능력을 메이저리그에서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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