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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때문에...' 40대 가장 일가족 살해 후 투신


입력 2016.01.21 14:39 수정 2016.01.21 14:42        스팟뉴스팀

뛰어내리기 전 112 신고해, 아들·딸은 자다가 변 당한 듯

40대 가장이 부인과 아들, 딸을 둔기로 살해하고 자신도 아파트 18층 베란다 창문으로 투신해 숨졌다. ⓒ데일리안DB

경기도 광주에서 40대 가장이 부인과 두 자녀 등 일가족을 둔기로 살해하고 자신도 투신했다.

경기도 광주시 광주경찰서는 21일 오전 9시 5분 A 씨(48)가 112로 전화해 “내가 부인을 망치로 때렸고 아이 2명도 살해했다”고 신고한 후 24층짜리 아파트 18층 베란다 창문으로 뛰어내려 숨졌다고 알렸다.

중장비 운전기사이던 A 씨는 전화에서 불면증 때문에 부인(42)과 아들(18), 딸(11) 등 3명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파트에 외부 침입의 흔적은 없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부인은 부엌 쪽 거실에서 반듯이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고, 그 옆에 범행도구로 보이는 둔기가 높여 있었다.

아들은 자기 방 이불 위에 누워 숨져 있었으며, 딸은 안방 이불에서 곰인형을 끌어안은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상태로 보아 일가족 3명은 모두 둔기에 머리 등을 맞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집 안을 수색한 경찰은 거실 서랍장에서 A 씨가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수면유도제를 발견했으며, 노트에 “잠을 못 이루겠다. 잠을 못 자니 밤이 무섭다. 약을 먹었는데 그게 잘못된 것 아닐까”라는 등의 글도 발견했다.

A 씨가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살해 및 자살 동기에 대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가족들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은 부검할 예정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나 주민들은 피해가족들이 5~6년 전에 이사 온 것으로 추정하며, 이 지역은 대부분이 맞벌이 가정이라 주민들의 교류가 없어 누가 사는지 몰랐다고 증언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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