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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입은 세월호 현장 중계한 진보 매체 아나운서


입력 2016.01.21 14:47 수정 2016.01.21 14:49        조정한 기자

문 대표 "성공한 인사뿐 아니라 가능성 있는 인재도 발굴"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참사 당시 22일간 현장에서 취재한 팩트TV 아나운서 오창석(29) 씨를 영입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참사 당시 22일간 현장에서 취재한 팩트TV 아나운서 오창석 씨(29)를 영입했다. 그는 '진보 성격'의 인터넷 방송 '팩트TV'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을 생중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오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 자리에서 "저는 영입 인사가 아니다. 제가 제 발로 더민주를 찾아와 문을 두드렸다"라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정치로 풀어내고 싶다는 '부산 사나이' 패기로 당의 문을 두드렸다. 부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로지 행정고시를 쳐서 공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호주로 떠났다"라며 "유럽 영국에서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장하석 석좌교수를 인터뷰하려고 했다. 과정이 쉽지 않았고 물가도 비싸 망설였지만 '내 몸은 굶겨도 내 꿈은 굶기지 않겠다'는 좌우명을 정하고 결국 인터뷰에 성공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안희정 충남 도지사 등 명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책 'LET ME START'를 발간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난장판을 봤다. 현장에서 절망한 것은 시스템 이전에 진심 없는 대한민국 정부였다"라며 "사고는 불시에 우리의 동의 없이 일어나지만 정치는 우리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표는 오 아나운서에 대해 "지금까지 했던 영입과 컨셉이 다른 성취를 이룬 분이다. 열심히 살았지만 충분히 성공하지는 못했다. 많이 실패했지만 좌절이나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우리 정치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직접 뛰어들어 바꿔보겠다고 결심한 사람이다. 기필코 성공하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청년의 도전은 많은 청년의 꿈과 맞닿아 있다. 우리 당은 오 아나운서의 도전과 패기를 기꺼이 받아들였다"라며 "대한민국 보통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한다. 우리 당은 이미 성공한 인사들의 영입에만 그치지 않고 가능성 있는 인재들을 발굴해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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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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