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2007년 승부조작? 터무니없다”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1.21 15:49  수정 2016.01.21 15:51

2007년 파리 마스터스 대회서 1라운드 탈락

조코비치 “2007년 승부조작? 터무니없다”

고의 패배 의혹에 휩싸인 조코비치. ⓒ 게티이미지

테니스 세계 최강 노박 조코비치(랭킹 1위, 세르비아)가 고의 패배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조코비치는 20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5 호주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쿠엔틴 할리스(프랑스)를 꺾은 뒤 열린 기자회견서 최근 논란이 된 고의 패배 의혹을 일축했다.

앞서 영국 방송 BBC는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 가운데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포함한 16명의 선수들이 승부 조작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조코비치는 전날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서 “2007년 러시아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패하면 20만 달러(약 2억4000만원)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닌 팀 관계자를 통해 접근을 했다”며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는 범죄행위와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탈리아 매체인 '투토스포츠'는 조코비치가 2007년 파리 마스터스에서 파브릭 산토로(프랑스)에게 일부러 져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시 조코비치는 2007년 10월 파리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세계 39위에 그쳤던 산토로에게 0-2(3-6 2-6)로 무너졌다.

이에 대해 조코비치는 "고의 패배와 관련된 이야기가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면서 "탑 랭커가 조기에 탈락하면 그럴 듯한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어떠한 증거도 없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조코비치는 9년 전 패배 당시 사랑니를 뽑느라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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