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12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날의 발목을 잡으며 히딩크 체제 후 7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첼시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서 디에고 코스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첼시의 승리에는 운이 따랐다. 첼시는 경기 초반 아스날 수비수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우위에 놓였고, 이는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아스날은 전반 18분, 페어 메르테사커가 단독 드리블을 시도한 디에고 코스타를 걸고넘어지는 바람에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말았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은 첼시는 불과 4분 뒤, 코스타가 결승 선제골을 터뜨리며 아스날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첼시는 승점 28을 획득, 리그 13위로 뛰어오르며 히딩크 체제 이후 휘파람을 불게 됐다.
첼시의 상승세는 그냥 넘겨짚을 부분이 아니다. 지난달 27일 왓포드전을 통해 공식 부임한 히딩크 감독은 벌써 7경기째 첼시를 무패로 이끌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승 4무를 기록, 아직까지 승점 3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가운데 무실점 경기가 절반이나 될 정도로 수비가 안정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크게 고무적인 부분은 점점 살아나는 공격진이다. 전반기 내내 태업설에 시달렸던 디에고 코스타는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첼시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빈둥거리며 그라운드를 배회했던 전반기와 달리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에는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진에 지난해와 같은 공포심을 안겨주고 있다.
이쯤 되면 올 시즌 리그 우승의 향방은 첼시가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첼시는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디펜딩 챔피언답게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잔여 경기 무패는 물론 전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팀이다.
일단 첼시는 아스날과의 홈&어웨이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더블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아스날은 첼시전을 모두 내주며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첼시는 우승에 도전하는 팀들과 잇따라 만난다. 다음달 9일 맨유를 비롯해 웨스트햄, 맨시티, 토트넘, 레스터 시티 등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무엇보다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모두 홈경기라는 점이 눈에 띈다. 과연 첼시는 우승 향방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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