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 정체성 확립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알앤써치
4.13 총선을 앞두고 이미지 쇄신을 위해 체제를 재정비하고 외부인사 영입에 집중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 정체성 확립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1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4.4%, 더민주는 28.6%, 국민의당 11.8%, 정의당 4.1%, 국민회의 0.6%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직전 조사 대비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더민주는 28.6%를 기록해 직전 조사보다 6.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호남에서의 더민주 지지율은 43.8%로 큰 폭으로 상승하며 호남에서 1위 자리를 재탈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1.9%P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남에서의 지지율 역시 15.7%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최근 '호남정치 복원'을 외치던 천정배 의원 측과의 통합 후 정동영 전 의원, 박주선 의원 등의 영입에 속도를 내며 '호남당'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지난주 있었던 안철수 의원의 문자 공개, 이에 대해 안 의원 측에서 보여주고 있는 구태의연한 모습 등이 복합적이고 아직 천 의원과 연대한 것이 들어오진 않았다 하더라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내긴 힘들다고 본다. 새정치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실망감도 큰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소장은 더민주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더민주가 당 체질 개선에 노력하고 김종인 선대위원장에 대해 폐쇄적이라는 등의 우려가 있었지만 변화된 모습을 통한 의외의 기대감이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간 전국 성인 남녀 105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2%. 표본 추출은 성, 연령, 권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했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0%p다. 통계보정은 2015년 10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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