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현장전문가 민생위원회 꾸려 정책에 반영"
국민의당, 무기계약직 시설관리원·환경미화원 등 현장전문가 입당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9일 공무직 노조원인 배성춘·임종성 씨의 입당식에서 "깜짝 이벤트가 아니라 이분들이 직접 참여하는 민생위원회를 꾸려 정책과 입법과정에 (이분들이) 직접 참여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20년·25년 간 싱크홀, 도로파손, 제설 등의 시설물관리 업무와 환경미화원으로 일해온 무기계약직 노동자로 그동안 '현장 전문가의 정치 참여'를 주장해온 안 의원의 주장과 부합된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이들의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민의당은 국민 삶의 문제의 해결을 정치의 중심에 두겠다고 약속한만큼 현장의 목소리가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장에서의 문제점과 제도의 미비함은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신 분들이 가장 잘 안다"면서 "이들의 합류는 정말 기쁜 소식이고 앞으로도 이런 계기를 계속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입당한 배성춘 씨는 "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의 가치를 중시하고, 정정당당한 노동자로 살라고 말해주는 국민의당과 함께 우리의 한을 풀고 싶다"며 "국민의당을 믿고 국민 한 사람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함께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입당한 임종성 씨도 "언제부터인가 사회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뉘고 갑과 을로 나뉘어졌다"며 "지난 10여 년간 무기계약직이라는 신분으로 살아왔지만 국민의당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을 믿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입당한 배 씨와 임 씨는 "창당준비위원회에서 노동 관련 업무를 같이 할 뿐 출마에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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