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받지 않은 사람들 추가 감염 가능성...최대 감염자수는 브라질
과테말라 보건당국이 국내에서 최소 105명이 소두증 유발과 관련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AFP통신은 30일(현지시각) 과테말라 보건당국이 국내에서 최소한 105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일간지인 '프렌사 리브레'와의 인터뷰에서 200명의 감염 의심 환자들을 조사한 후 이같이 밝힌 주디스 가르시아 과테말라 보건당국 담당자는 이가운데 68명은 지난해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르시아 담당자는 조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나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들 중 3명이 감염자로 추가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가장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는 브라질이다. 지난해 4월 이후 감염 확인자는 약 1500만명에 이른다.
콜롬비아도 같은날 앞서 2만297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2116명은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남쪽에 위치한 한 숲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의 두뇌와 두개골이 비정상적으로 작은 선천성 소두증 기형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이집트숲모기, 아프리카 흰줄숲모기 등을 매개로 전염된다. 이들 모기는 뎅기열과 치쿤구니야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