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설 대비 납품대금 5조7607억 '현금풀었다'

이강미 기자

입력 2016.02.02 11:35  수정 2016.02.02 12:12

전년대비 13.1% 증가

30대 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압박 해소를 위한 납품대금 5조7607억원을 조기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하면서 이는 작년 설 전에 지급한 대금 5조893억원에 비해 13.1% 증가한 수치라고 2일 밝혔다.

지급 수단으로는 현금결제가 4조3849억원으로 전체의 76.8%를 차지했고 나머지 1조3758억원도 수표, 기업구매카드 등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성 결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협력센터는 "대기업 역시 경영상황이 어려운 상태에서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동반성장 문화가 경제계에 뿌리내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협력센터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평시에도 월 2∼4회 또는 수시로 납품대금을 지급하며 협력사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중견·중소 협력사에 대해 월 2회에 걸쳐 현금으로 납품대금을 지급하다가 2011년부터는 월 4회로 확대해 납품과 거의 동시에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중소기업 케어 프로그램(Care Program)´을 운영, 거래 금액과 상관없이 납품 바로 다음 날에 대금이 지급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급된 납품대금 비중은 45%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1370여개 협력사가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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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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