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육군헬기 추락 …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육군 “지상 1m에서 비행 점검 중 갑자기 사고 발생”
강원도 춘천시에서 추락한 육군 헬기 부상자 4명 중 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15일 군 당국은 헬기 추락사고 직후 탑승자 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조종사를 제외한 3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생존한 조종사 홍 준위(50)는 크게 다쳤지만 다행히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사고 헬기는 1∼4단계에 걸친 점검 비행 중 3단계 과정에서 항공대 담벼락을 넘어 사고가 났다. 3단계 점검 비행은 엔진 가동 후 지상에서 1m 높이에서 정지 비행하는 단계다.
육군은 "지상 1m 에서 비행 점검 중이던 헬기가 갑자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헬기는 이날 점검 비행을 마치는 대로 임무 수행을 위한 비행이 계획돼 있었다"고 매체를 통해 전했다.
헬기는 춘천 항공대 인근의 밭으로 추락했고 다행히 민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사고 헬기 기종인 UH-1H는 기체 노후와 부품조달 문제로 군 당국에 의해 2020년까지 단계적인 퇴역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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