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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연출 연극 '꽃의 비밀' 3월 앙코르 공연


입력 2016.02.17 05:42 수정 2016.02.17 13:31        스팟뉴스팀
연극 '꽃의 비밀'이 앙코르 공연에 돌입한다. ⓒ 수현재컴퍼니

연말,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연극 '꽃의 비밀'이 3월 11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앵콜 공연을 시작한다.

13년만의 장진 감독의 신작으로 공연 전부터 주목받았던 연극 '꽃의 비밀'은 아줌마 네 명이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여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코믹극이다.

'장진식 코미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특유의 유쾌함이 특징인 그의 색깔이 잘 묻어나 개성 만점 아줌마 네 명이 벌이는 수다는 공감은 물론 어떤 면에서는 통쾌함까지 선사해 연말, 창작 초연으로는 드물게 전세대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매진 사례를 이뤄냈다.

대다수의 공연이 남자 배우들이 중점이 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 연극 '꽃의 비밀'은 여배우에 의해 만들어진 극이라 그 의미가 크다. 주요 등장인물이 20대부터 40대까지의 주부로 실생활적인 소소한 부분에서 공감코드를 가미해 강력한 웃음으로 중장년층까지 극장에 불러모을 수 있었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연일 매진사례로 공연을 미처 보지 못해 아쉬움을 전했던 관객분들의 성원과 2016년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장 정기대관 선정작으로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앵콜 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장진 연출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공연이 성황리 종료되어 행복하다."고 초연을 무사히 마친 소감을 밝히며 "코미디라는 장르에 대해 충실히 만들었던 만큼 앵콜공연에서 더 많은 관객분들이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편하게 즐기다 불현듯 웃음을 만나고 유쾌하게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초연 당시 꼭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로 호평을 받았던 배우들이 앵콜 공연을 위해 다시 모인다. 맡언니 소피아역에 김연재, 항시 술이 취해있는 듯한 모습의 자스민역에 한예주, 미모의 아줌마 모니카역에는 김나연 배우가 원캐스트로 함께 한다.

공대 출신의 지나 역으로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오소연과 심영은, 보험공단 간호사 산드라 역으로는 첫 연극데뷔를 무사히 마친 차재이와 권세린이 계속 이어간다.

진지한 듯 보이지만 허당끼로 반전매력을 보여준 카를로 역에는 초연 공연을 올렸던 이창용과 함께 '리턴투햄릿'에서 재영역으로 큰 웃음을 주었던 박영훈이 새로 합류하여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앙코르 공연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으로 옮겨 진행되며 19일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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