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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에 난입한 수리공 아저씨 '안 보면 되잖아'


입력 2016.02.17 17:30 수정 2016.02.17 17:31        스팟뉴스팀

여성고객 “탈의실에 아저씨들 들어와 당황, 사과도 못 받아 고소 검토 중”

공중목욕탕 여성탈의실에 남성 수리공이 난입, 작업을 강행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월 전남 고흥에 위치한 모 사우나에서 50대 남성 2명이 출입문을 수리하기위해 여성 탈의실에 난입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남성은 카운터 여직원으로부터 허락을 받고 탈의실에 들어갔지만, 당시 탈의실 안쪽에는 20대 여성 3명이 아직 옷을 입고 있었다. 놀란 여성 고객들은 즉시 퇴장을 요구했지만 수리공은 "그쪽을 보지 않겠다"며 작업을 계속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한 여성 고객은 고흥군청 홈페이지에 “목욕한 지 한 시간쯤 지나서부터 카운터 아주머니가 문 수리를 한다며 빨리 나가라고 몇 차례 재촉했고 급하게 탈의실로 나왔는데 아저씨들이 들어와 당황했다”며 “이후 사우나 업주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소식이 없어 경찰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업주는 "당시 카운터 아주머니가 탈의실 안쪽의 손님들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남직원을 들어가게 한 것 같다"며 “피해자 부모에게 전화로 사과를 전했고, 이후 직원을 데리고 고객을 직접 만나려 했으나 만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알려진 내용만으로는 특정 혐의를 단정할 수 없다"며 고소장 접수 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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