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증후군, 야식이 식욕 억제 호르몬 막아 악순환 반복

저녁 가볍게 먹고 자다 깨서 또 먹는것보다는 저녁도 든든하게 먹는게 나아

야식 증후군은 진짜 질환일까? 1955년 처음으로 발표된 질환이다. 저녁 7시 이후의 식사량이 하루 전체 섭취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불면증을 동반한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아침 식사를 대부분 거리고, 점심도 대충 먹으며, 퇴근 후나 야근 중에 높은 열량의 야식을 먹는 환경에 쉽게 노출되어있다. 야식 증후군은 비만으로 이어지고, 역류성 식도염과 기능성 위장장애 등 소화기 질환을 동반한다.

야식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절반으로 감소시키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도 저하하기 때문에 밤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고, 식욕을 억제하지 못해 계속 먹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하루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먹고, 특히 아침을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한다. 탄수화물은 점심 때 충분히 섭취하고 저녁 식사는 가볍게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배가 고파서 잠을 이룰 수 없거나 자다가 먹기 위해 일어나게 된다면 저녁 식사 때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든든히 먹어두는 것이 좋다.

그런데도 밤에 야식이 당긴다면, 기분전환과 시간 벌기에 좋은 샤워나 반신욕을 하고, 양치질하면 식욕 억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좋아하는 영화나 책을 집중해서 보거나,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 등에 푹 빠지는 것도 식욕을 잊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