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 19명 병원 옮겨져...집안 내부 대부분 소실돼 8700만원 피해
거실 소파 위 향초서 화재 시작된 듯...소방당국,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 중
20일 오전 6시 30분쯤 서울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2층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오 모(31)씨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16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건물에 있던 주민 30여 명도 불이 발생한 새벽시간 건물 밖으로 대피하거나 구조되는 등 한때 소동이 일었다.
이날 불은 30여 분만에 진화됐으며, 해당 가구 내부 96㎡ 중 90㎡가 소실됐고 가재도구가 전소하는 등 소방서 추산 87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화재의 경우 불길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연기가 많이 발생해 아파트 위층에 사는 주민 가운데 연기를 들이마신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 소파에 올려둔 향초에서 가재도구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처음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