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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안심번호 경선, 문제 생기면 누가 책임지나"


입력 2016.02.23 10:07 수정 2016.02.23 17:05        장수연 기자

원내대책회의서 황진하 "유령당원 심각 지역은 100% 여론조사 실시할수도"

20대 총선 경선에 활용되는 당원명부를 둘러싸고 '유령당원' 등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을 지나"고 강하게 비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0대 총선 경선에 활용되는 당원명부를 둘러싸고 '유령당원' 등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을 지나"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업무가 많아서 말씀을 못 드렸는데 각 시도당에서 전수조사 한 당원명부에서조차도 문제가 생겼는데 근거가 되는 안심번호가 어떻게 문제가 안 생긴다고 보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달 전 전수조사를 했는데도 (당원명부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그런데 안심번호를 갖고 조사를 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안심번호제 시행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진하 사무총장은 "오늘 중 각 시도당에서 전수조사한 당원 명부를 재점검해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 경선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문제가 심각한 지역에서는 100%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까지 새누리당 총 당원 수는 302만3094명, 활동 중인 당원은 149만7019명, 활동 중지 당원은 156만6075명이다.

당은 이러한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예비후보자들에게 안심번호 여론조사에 활용될 당원명부를 배포했으나 곳곳에서 주소가 불일치하거나 전화가 불통인 경우 등이 속출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황 사무총장은 "문제가 심각한 지역이라고 판단되면 공천관리위원회에 통보해 '당원 30:국민 70' 여론조사를 100% 국민여론조사로 대체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때 주소지를 묻는 항목을 추가해서 주소 불일치 사항을 확실히 파악해 주소가 맞지 않으면 그 사람을 (여론조사에서) 배제하는 방법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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