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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총선 물갈이, 초등학생만 양성하는 꼴”


입력 2016.02.23 12:01 수정 2016.02.23 12:02        고수정 기자

라디오서 “효과 있을지 의문…국회 시스템 바꾸는 데 더 노력해야”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PBC 라디오에서 4월 총선 현역 물갈이론에 대해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민식 의원은 23일 “4월 총선에서 물갈이 효과가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고 옳지도 못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역 의원 물갈이’ 주장에 대해 “국민이 판단하도록 해야지 권력자들이나 당의 무슨 위원회에서 30%다, 50%다 수치를 목표로 정해서 한다는 것은 올바른 방식도 아니고 나아가야 될 정치문화의 성숙 측면에서도 옳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과거 총선을 앞두고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물갈이 경쟁이 있었다”며 “언론이나 국민은 국회의원 꼴보기 싫으니까 순간적인 카타르시스는 있었지만 그러나 어떻게 보면 결과적으로 물갈이를 많이 하다 보니 초선 국회의원만 양성하는 꼴, 초등학생만 양성하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국회의 위상이 약해지고 국민의 정치 불신이 오히려 심화되는 악순환을 겪었다고 본다. 김수환 추기경이나 법정 스님 같은 분이 국회의원 활동하신다고 바뀌지 않는다”며 “물갈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진짜 결기를 가지고 정치 시스템, 국회 시스템을 바꾸는 데 노력을 해야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관련해 비박(비박근혜)계 공천학살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 위원장 스타일이나 정치적인 행보를 보면 소신이 뚜렷하면서도 원칙을 함부로 훼손하거나 쉽게 말해서 막무가내로 하는 분이 아니다”라며 “이 위원장의 공관위 운영에 대해 우리가 기대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 박 의원은 전날 김태호 최고위원이 공천 일정 중단 및 긴급 지도부 회동을 요청한데 대해서는 “전혀 현실성도 없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는 상당히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당내 의원들이나 친박 비박 할 것 없이 전혀 동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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