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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탈당자 컷오프 공개하겠다더니..."발표 못해"


입력 2016.02.26 11:56 수정 2016.02.26 11:57        조정한 기자

"컷오프 대상자들 개별 통보 받은 것...당에서 공식 발표 안해"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심사에서 배제되는 '하위 20% 컷오프' 명단에 속한 탈당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시작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 후보자 면접에서 후보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심사에서 배제되는 '하위 20% 컷오프' 명단에 속한 탈당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전날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선언을 마친 뒤 "지금 명단에 탈당한 분들이 총 10명이 포함돼 있다. 그 명단이 발표가 되지 않아 여러분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라며 "홍창선 더민주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그 명단도 마저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서 금일 내로 그 명단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오늘 '선거대책위원회-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한 결과 탈당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라며 "어제 김 대표는 우리당 컷오프 명단에 들어간 분들이 공개가 되지 않아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했던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김 대표가 광주에서 돌아와 공관위 측과 협의와 논의를 한 결과, 지금까지 공개된 컷오프 명단은 당에서 개별통보를 한 것을 언론에서 공개한 것이지 공식 발표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탈당자 명단 또한 발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모여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며 "탈당한 분들이 개별적으로 명단 포함 여부를 홍창선 공관위원장에게 문의하면 개인적으로 확인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컷오프 명단에 포함돼 전날 탈당을 선언한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불모지에서 지역 활동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의견이 많다"라며 "하지만 규정이 만들어질 당시 우리 당내 사정과 계파 갈등 등을 고려해 규정이 엄하게 만들어져 현실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해 홍 의원에 대한 구제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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