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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그룹 롤링스톤스 쿠바 무료공연 "혁명 이후 최대 문화행사"


입력 2016.03.02 07:46 수정 2016.03.02 08:02        이한철 기자
롤링스톤스가 쿠바서 무료 공연을 갖는다. ⓒ 롤링스톤스 앨범 표지

전설적인 영국 록밴드 롤링스톤스가 오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무료 공연을 갖는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롤링스톤스 측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한 뒤 사흘 후인 25일 아바나에서 공연을 열기로 확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1일과 22일 1박 2일 일정으로 쿠바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쿠바는 그동안 록음악에 대해 "서구 자본주의 전파수단"이라며 철저히 차단해온 만큼, 이번 공연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롤링스톤스는 이에 대해 "오랜 음악활동을 하면서 여러 특별한 장소에서 공연을 한 경험이 있지만, 아바나에서의 공연은 우리뿐만 아니라 쿠바 친구들에게도 기념비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외신들 또한 롤링스톤스의 공연에 "쿠바 혁명 이후 가장 큰 문화행사"라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쿠바 정부는 최근 외국 음악과 예술, 문학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으며 롤링스톤스의 공연이 이 같은 변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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