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9범 차량 털어 번 돈으로 ‘군주론·논어’ 구입
여성 운전자 차량만 골라 1000만 원 상당의 금품 절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여성 운전자의 차량만 골라 차 안에 든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2일 A 씨(35)를 차량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5년 10월 말부터 2016년 1월 19일까지 새벽 시간대에 부천과 서울 일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며 지하에 주차된 여성 운전자 차량 29대에서 핸드백 등 10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경찰 진술에서 “랜턴으로 차량 내부를 비춰 여성 핸드백이 있으면 드라이버를 이용해 차량 문을 땄다”고 말했다.
훔친 금품으로는 군주론과 논어 등 철학 관련 서적 50만 원어치를 사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썼다고 한다.
경찰관계자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부모를 여의고 학교를 중퇴한 피의자가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에 훔친 돈으로 철학책을 사서 읽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A 씨는 절도 전과 9범으로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마치고 2015년 8월 출소해 2개월 만에 다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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