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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김종인 '야권 통합' 제안, 잘했다고 본다"


입력 2016.03.03 11:26 수정 2016.03.03 11:27        조정한 기자

"민주 후퇴 정당에게 총선 승리 헌납, 국가적 재앙될 것"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 통합' 발언에 대해 "야권 통합 제안을 정쟁적 시각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면서 "민주 후퇴 정당에게 총선 승리를 헌납하면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다. 잘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 통합' 발언에 대해 "야권 통합 제안을 정쟁적 시각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면서 "민주 후퇴 정당에게 총선 승리를 헌납하면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다. 잘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해 "필리버스터 중단 비난 때문에 통합을 이야기 한 것은 아니고 지금 시기적으로 통합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라며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갈라진 지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두 당의 실력을 다 보인 상태에서 다시 하나로 합치자고 논의를 할 수 있는 그런 시기가 온 것이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이에 대해 "당내 정리부터 하고 오라"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 "저희 당 내부는 갈라질 때부터 갈라지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계파 간 문제나 패권주의 문제 때문에 갈라진다고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것은 이미 더민주에서 완전히 정리된 상태다"라며 "저희들이 주목하는 것은 (안 의원을 제외한) 천정배 의원이나 김한길 전 대표가 야권 통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저희들은 잘 알고 있다"고 안 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정말 진심을 말씀드리면 더이상 새누리당의 민주주의 후퇴와 민생 파탄에 대해서 야권이 분열되면 안 된다. 이런 순수한 마음으로 상황을 다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안 대표가 이 국면을 어떻게 타개하면 좋을지 진지하게 성찰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우 의원은 아울러 '연대'보다 힘을 합치는 데 가장 쉬운 방법은 '통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통합을 하면 후보를 내기도 쉽다. 그러나 시간이 짧아서 도저히 어렵다면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볼 수밖에 없다"라며 "이를테면 야권 세력이 호남에서는 경쟁하고 수도권처럼 새누리당과 경쟁해서 승패가 좌우될 수밖에 없는 곳이라면 이런 곳에서의 단일화를 고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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