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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직원 봉급 자투리 성금, 19년 째 어려운 학생 지원


입력 2016.03.03 15:03 수정 2016.03.03 15:04        스팟뉴스팀

1000원 미만 금액으로 5억9261만 원 모아 8800명에 희망 전달

제주도 교직원들이 정성을 모은 성금으로 19년 동안 학생 8800여 명을 지원한 것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교직원의 봉급 가운데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과 사업체나 독지가가 자발적으로 출연한 기부금 등을 모은 ‘작은 사랑의 씨앗’으로 지원한 학생이 8800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성금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불우한 학생과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눠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현재 작은 사랑의 씨앗 모금운동에 참여하는 도내 교직원은 5268명이며, 교직원들의 봉급 자투리 금액으로 모금된 성금만 2015년 말까지 5억9261만 원에 달한다.

이러한 성금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이들은 학생 가장과 투병학생들이다. 특히 학생 가장들에게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응원하는 격려금을 전달해왔다.

도 교육청 총무과 관계자는 “매월 자투리 금액을 봉급에서 원천 공제해 내는 작은 실천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어려운 환경의 학생을 도울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꾸준히 모금운동을 펼쳐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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