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발 묶인 제주항공 여객기, 엔진 교체 ‘난항’

김유연 기자

입력 2016.03.09 16:11  수정 2016.03.09 17:50

여객기, 6일째 국제선 총 32편 지연

교체할 엔진과 정비사 파견 검토 중

제주항공 여객기. ⓒ제주항공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가 엔진 결함으로 급 회항, 6일째 날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선 여객기 지연문제도 잇따르자 안전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10시 12분께 인천에서 출발해 사이판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7C3402)가 갑작스런 엔진 떨림현상으로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일본 도쿄 남쪽 이오지마공항에 착륙했다.

제주항공은 총 22대의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1대의 여객기가 정상 운항을 하지 못해 21대의 여객기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운항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주항공의 국제선 운항이 줄줄이 지연되는 사례가 빚어지고 있다.

4일 5편, 5일 4편, 6일 4편, 7일 6편, 8일 6편 등 총 32편의 제주항공 인천발 여객기가 연쇄 지연 운항하는 등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항공의 자체 검진 결과 비상 착륙 당시 엔진 진동값은 기준치를 상회해 정상 운항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제주항공은 재운항을 위해 고장 난 엔진을 떼고 새 엔진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있는 고장 난 엔진을 새 엔진으로 교체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이다.

제주항공은 화물기를 빌려 교체할 엔진과 정비사를 이오지마로 보내려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군공항에 민간 인력이 투입되는데 별도의 허가 절차가 필요해 화물기 섭외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엔진 교체 후 정상적인 이륙까지 최소 2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따라서 약 2주 정도는 국제선 지연 운항 사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이에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군 공항에 민간 인력이 투입되는데 별도의 허가 절차가 필요해 시간이 지연됐다"면서 "정비사는 이미 현지에 투입됐고, 엔진은 이르면 내일 현지에 도착해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말이면 엔진교체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속한 조치로 최대한 여객기 지연문제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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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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